12월 23일부터 담뱃갑 경고그림 시행, 효과 기대
12월 23일부터 반출되는 담뱃갑에는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경고그림을 넣게 됩니다
무려 13년만에 어렵게 시행되는 제도라는데요
온라인 상에선 경고그림을 가릴 담뱃갑 케이스가 판매되는 등
벌써부터 제도 취지를 무력화하는 방법이 나오고 있습니다
담뱃갑에 부착될 10가지 경고그림입니다.
경고 문구와 함께 폐암, 후두암, 성기능 장애 등
흡연이 원인인 질병이 그림을 인쇄해 넣었습니다.
경고그림을 표기하도록 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오는 12월 23일 시행되는데
담배 유통 과정을 감안하면 실제 판매는 내년 1월 말에서 2월 초 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은 2002년 최초 발의된 후 지난해 6월이고
13년만에 어렵게 통과됐습니다.
당국은 경고그림을 도입한 주요 국가들에서
흡연률이 평균 4.2%p 감소한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톡톡한 금연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영진(보건복지부 관계자)
"흡연자가 담배를 끊게하는 효과도 크지만 비흡연자, 특히 청소년들의 흡연시작을 예방하는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경고그림이 지나친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이 생기면서
외국보다 수위가 낮아졌고
이에 따라 담배소비량 감소 폭이 기대보다 제한될 수 있다고 의견도 나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벌써부터 경고그림을 가릴
담뱃갑 케이스가 등장해 경고그림을 넣는 취지를 무색화 시키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담뱃값 인상에 따른 금연률 실패에 이어
담뱃갑 경고그림의 향방이 어찌 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