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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 큰 불, 점포 800여 곳 전소

대구 서문시장 큰 불, 점포 800여 곳 전소 



11월 30일, 

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서문시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2시 경입니다

불은 상가 4지구 1층에 있는 한 점포에서 시작해 2층과 3층으로 번졌는데.

시장 전체 점포 4천여 개 가운데 800개 이상이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다행히도 큰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4지구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는 다리가 무너져 내려 소방관 2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최초 신고자인 서문시장 야간경비 직원은

“바람을 쐬려고 바깥을 보니 4지구 1층에서 연기가 나고 불이 벌겋게 올라왔다”

“폭발음은 없었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폭발음은 없었고, 연기와 불이 올라왔다"



불이 나자 소방차 97대와 소방인력 7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되었지만

4지구에는 침구와 의류 등 불에 쉽게 타는 물건들이 많아 진화가 매우 힘든 상황이고

화재 규모가 커지면서 

대구시 소방본부는 소방본부장이 지휘하는 비상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그동안 서문시장에서는 크고 작은 불이 끊이지 않았는데



지난 1996년과 97년 불이 났고, 

2005년 12월에는 2지구 상가에서 불이나 600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서문시장은 단체 화재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노점상도 있고 비싼 보험료 탓에 보상액이 피해액보다 적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