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발기부전 말고 실제로 고산병 치료제로 팔리나
청와대가 11월 23일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를 구매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고산병 치료제 목적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복제약인 팔팔정까지하면 구매량이 많은 것으로 보도됐는데..
청와대의 비아그라 대량 구매는
지난 11월 22일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청와대 의약품 구입 내역 자료를 인용해 밝히면서 알려집니다.
이와 관련해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면서
올해 5월 25일부터 10박 12일간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방문에 대비해 구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해발 2300여m로 대표적 고산지역입니다.
실제로 말초혈관(심장과 떨어져 있는 팔과 다리 등 몸의 말단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관)에서
혈액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발기를 지속시키는 작용을 하는 비아그라는
고산병에 즉효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아그라는 원래 고혈압, 협심증 치료제로 처음 출시됐습니다.
하지만 효능이 예상치 못한 발기부전 치료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인기를 얻게 된 것입니다.
비아그라는 여성에게 처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궁막이 너무 얇아 생기는 불임의 경우
수정란 착상과 임신 성공률이 각각 29%, 45% 더 높았다는 미국 셰어 생식의학연구소의 보고가 있기 때문.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시차 부적응에도 비아그라가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습니다.
고산병은 해발 2000~3000m 이상에서
폐로 가는 동맥의 혈압이 높아지면서 호흡이 가빠지고 답답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비아그라가 폐 말초기관에 충분한 피를 보급하면서
혈압을 낮춰줘 증상을 완화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5월에 가는 일정을 위해 작년에....구입했다는 것인데..
그리고 해발고도도 차이가 많이나지요. 산을 타지도 않았을 것인데 아무튼..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비아그라의 양은
한국 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 60정(37만5000원)과
비아그라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mg 304개(45만6000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