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그림 담배 본격 유통, 경고르림 가리는 케이스 '꼼수' 어떻게 막을까?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경고그림이 붙은 담배가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경고그림을 가리는 꼼수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이를 규제하기 위한 정부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고그림이 붙은 담배가 유통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생산에 들어갔지만 기존 재고가
소진되기를 기다리고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다보니
한 달이 지난 최근에야 일부 소매점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본격적으로 경고그림 담배가 판매점의
진열대를 채우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제도가 효과를 보기도 전에 꼼수가 속출할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진열할 때 경고그림을 가리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정부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하지만 경고그림을 가리는 케이스는
담배 제조·판매업체가 판촉을 위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면 법으로 규제하기 어렵습니다.
정부는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면 시행 초반에는
케이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 수 있지만 점차 불편하고
귀찮아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이용률이 주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서홍관(국립암센터 의사,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
"담배를 피우다가 폐암, 구강암, 후두암에 걸리는 현실이 훨씬 더 끔찍한 것이지 사진을 보는 일이 끔찍한 것이 아닙니다. 사진을 보고 담배를 빨리 끊기를 바랍니다."
보건복지부는 제도 시행 한 달이 지나는 다음 주부터
전국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경고그림이 들어간
담배의 대략적인 유통량, 판매량을 집계할 예정입니다.